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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얀마 ‘경제 제재’ 해제…무관세 수출 혜택도

오바마, 행정명령에 서명…옛 군사정권 연관기업만 제재 유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엠바고)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미얀바가 미국에 무관세로 5,000여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양국 관계를 대폭 개선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미얀마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방미 당시 했던 약속을 오바마 대통령이 이행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미국과 미얀마는 관계 회복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미국은 또 미얀마를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 대상국으로 27년 만에 재지정했다. GSP는 개발도상국에 상대적으로 낮은 특혜 관세를 적용하는 제도로 미국은 미얀마의 옛 군사정권이 민주화운동을 잔인하게 탄압한 다음 해인 1989년 미얀마를 GSP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GSP 재지정 조치로 미얀마는 다음 달 13일부터 5,000여 개에 달하는 품목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미 정부는 그러나 미얀마에서 여전히 상당한 권력을 갖고 있는 옛 군사정권 및 군부와 관련된 기업들과 사람에 대한 기존 제재는 유지했다. 미얀마의 군부 기득권 세력이 민주 정부를 재위협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 조치로 미 정부는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거물급 인사인 스티븐 로와 그가 운영하는 ‘아시아 월드’가 대주주인 6개 기업을 특별 제재 대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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