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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조일문 선생 별세

항일운동을 펼치고 건국대 총장 등을 역임한 애국지사 조일문(趙一文) 선생이 7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선생은 함경남도 영흥(永興)에서 출생했으며 중국 중앙대학 재학 당시 송지영, 이일범 등과 함께 한족동맹(韓族同盟)이라는 비밀결사 단체를 조직해 애국청년 규합 및 일본군 동태 파악 등의 임무를 맡았다. .

선생은 지난 1944년 초 난징 주둔 일본군이 보관하던 기밀문서를 대량 탈취해, 대일작전 수행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선생은 이후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 강남분대에서 전방공작과 적후방 공작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처장, 기획조정실장, 법정대학장, 행정대학원장을 거쳐 지난 1980년부터 1983년까지 제8대 건국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제12대 국회의원과 독립기념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유족은 부인 안정애 여사와 3남이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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