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5시께 대전 대덕구 와동 한 도로에서 관광버스(운전자 정모·51)가 내리막길을 달리다 갑자기 도로 옆 주택 담벼락과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있던 이모(34·여) 씨 등 장애인 7명을 포함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현기증이나 두통, 목 통증 등을 호소했으며, 사고 당시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 정 씨는 경찰에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가 멈추지 않아 승객들에게 의자를 꽉 잡으라고 말한 뒤 주택 쪽으로 핸들을 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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