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찾아왔다.
오늘(9일)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 바깥 공기가 차가운 가운데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8일) 저녁부터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아침까지 쌀쌀함이 가시지 않았다.
중국 북부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된 탓이다.
서울이 8.8도, 동두천 9도, 경기 파주 10.1도, 강원 철원이 9.2도, 대관령이 7.4도를 기록하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는 보통 11월 초순쯤에 해당하는 늦가을 날씨인데, 예년보다 4∼5도 정도나 밑도는 기온으로 가을 추위가 약 한 달 일찍 찾아온 것이다.
낮 최고기온도 춘천·속초·철원 등이 16도, 서울이 17도 등으로 어제보다 4도 안팎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체감온도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먼바다와 제주 모든 해상에서 2에서 4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고, 다른 해상은 0.5에서 3m 정도 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일(10일) 아침엔 경기 북부 산간과 강원 산간에 물이 얼거나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환절기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감기 등 건강을 각별히 유의할 것이 주의된다.
[사진 = YTN 뉴스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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