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 파이터 댄 헨더슨(46)이 UFC에서 은퇴경기를 앞두고 소감을 밝혀 화제다.
9일 영국에서 열리는 UFC204에서 은퇴경기가 예정된 헨더슨은 마이클 비스핑과 7년 만에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9년 UFC 100에서 통쾌한 KO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7년이나 흐른 지금 헨더슨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KO를 선사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를 앞둔 헨더슨은 “이번 경기가 내 은퇴경기이기 때문에 상대와 싸운다는 것보다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든다” “난 감정적인 스타일이 아니기에, 이번 경기도 특별할 것은 없다”고 말해 차분하게 은퇴경기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 경기로 은퇴하려고 했지만 이번 타이틀전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가 원한다면 앞으로 4~5년 정도는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다”라고 일각의 예측을 반박하기도 했다.
자신을 직접 지목하고 대결에 나선 비스핑에 대해서 “그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훌륭한 파이터고 많이 발전했다”면서 “그는 지난 UFC 100 이후로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기게 된다면 매우 만족할 것이다. UFC 100에서 맞을 대로 맞아 조용해지는 걸 보고 싶어 하는 파이터 중 하나였고 결국 그는 패배했다. 조금 오만하고 거만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만한 스타일이다”라며 일침을 가한 헨더슨은 “이전에도 타이틀전을 많이 치렀지만 이번 기회가 최고의 기회며, 이 경기를 이기고 싶다. 이번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챔피언을 무너뜨리는 것만큼 좋은 끝은 없다. 내 선수 인생을 걸고 싸우겠다. 내 마지막 목표를 이룰 것이다. UFC 벨트를 갖는 자가 이 스포츠의 최강자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발표해 많은 격투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한편 댄 헨더슨이 은퇴경기를 가질 UFC204는 영국에서 9일 열린다.
[사진 = SPOTV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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