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매슈로 아이티가 초토화 됐으며 콜레라까지 창궐할 가능성이 대두되 최악의 위기를 맞고있다.
아이티 정부 관계자는 9일 허리케인 매슈가 지나간 뒤 아이티 남서부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란델 시에서만 6명이 사망했고, 서부 해안 지역인 안세 다이널트시에서도 7명이 숨졌으며 추가로 60명이 현재 콜레라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레라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티 정부의 책임자는 “허리케인으로 수자원 시설이 파괴되면서 오염된 물을 통해 콜레라가 급속히 확산 될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10년에도 아이티에서는 대지진 이후 콜레라가 급속히 창궐해 약 1만 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실이 있다.
한편 시속 233㎞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를 강타하면서 현재 사망자는 900명가량에 이르렀고, 이재민도 6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YTN 뉴스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