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4억 인구의 중국과 인접하고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국의 정치·경제적 힘의 균형 및 긴장을 조율하는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
이번 물류 포럼은 인천시 물류연구회(ILRS)가 주관하고 서울경제신문, 한국물류학회, 한국항만경제학회, 한국해운물류학회 등이 공동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서는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는 우리나라 물류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한진해운 사태의 파장과 한국 해운 산업이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를 특유의 날카로운 논지로 설파한다. 또 마잉지 중국해양대학 교수는 인천과 가장 가깝고 우리 기업들의 활동이 왕성한 중국 산둥성 지역의 물류 여건과 인천과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4편의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된다. △인천공항 항공화물보안 현안과 개선방향(안승범 인천대 교수) △제4차 산업혁명과 항만물류 혁신방안(송계의 동서대 교수) △해양클러스터의 생태계 변화와 항만물류 정책(우종균 동명대 교수) △인천지역 e-커머스 클러스트 조성(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마케팅 실장) 등의 발제가 있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층 토론이 김태승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물류 발전과 새로운 혁신을 이룬 기업들을 선정해 ‘한국물류 프런티어(Frontier)상’이 수여된다.
오후에는 인천시물류연구회와 한국물류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대학(원)생들의 반짝이는 물류 관련 14편의 아이디어가 발표되고 대상(상금 100만원)과 금상·은상·장려상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김홍섭 인천시물류연구회 회장은 “이번 국제물류포럼은 한진해운 사태에서 보듯 냉혹하게 전개되는 국내외 물류환경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초연결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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