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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2차 토론회 진행에 멕시코 페소화 가치 상승

토론회 초반 2% 오른 뒤 상승폭 둔화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시작 직후 달러화 대비 2% 가량 치솟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멕시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온 트럼프의 지지율과 반대 방향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 대선의 향배를 가늠하는 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는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페소화 가치 상승폭이 초반의 2%에서 1.6% 가량으로 둔화돼 달러당 18.9975페소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덤 버튼 포렉스라이브닷컴 애널리스트는 CNBC에 “(2차 토론에서) 트럼프가 공세를 펴면서 득점을 했다”면서 “트럼프가 이번 토론에서 완전히 무너질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적어도 그의 기준에서는 비교적 잘 하고 있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대선에서 힐러리의 우위를 반영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안드레 제이미 전략가는 “시장은 지난 주말의 이벤트들(트럼프의 음담패설 공개)로 인해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며 “페소화는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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