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수영구와 부산환경공단은 광안리해수욕장에 오염된 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오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구청에는 몇 달 전부터 광안리해수욕장 해상에 누런색 오수와 음식물 찌꺼기 등이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최근 태풍 ‘차바’가 지나간 뒤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와 부산환경공단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육상에 설치된 저류조에 문제가 생겨 오염된 물이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관계자는 “처리 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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