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계약이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두 학자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가 “파산법부터 헌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제도들을 고안하기 위한 지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이들이 만들어낸 도구는 실생활의 계약과 제도들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계약이론은 모든 경제 관계가 계약으로 이뤄져 있다고 보고, 계약 과정이 투명하고 만족할 만한 상호 합의가 이뤄질수록 사회 전체 효용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하트 교수는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영국 런던정경대와 미 MIT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연세대 상경대학 SK석좌교수도 겸임한 바 있다.
홀름스트룀 교수는 1978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예일대 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MI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