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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계약이론'의 대가 하트·홀름스트룀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계약이론(contract theory)’의 지평을 넓힌 영국 출신의 올리버 하트(68) 하버드대 교수와 핀란드 출신의 벵트 홀름스트룀(67)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계약이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두 학자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가 “파산법부터 헌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제도들을 고안하기 위한 지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이들이 만들어낸 도구는 실생활의 계약과 제도들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계약이론은 모든 경제 관계가 계약으로 이뤄져 있다고 보고, 계약 과정이 투명하고 만족할 만한 상호 합의가 이뤄질수록 사회 전체 효용이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하트 교수는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영국 런던정경대와 미 MIT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연세대 상경대학 SK석좌교수도 겸임한 바 있다.



홀름스트룀 교수는 1978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예일대 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MI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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