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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의 '랄프로렌' 사랑…중요한 순간마다 고집

1·2차 TV토론 모두 랄프로렌 정장 입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클린턴이 입은 의상은 미국 의류브랜드 ‘팔르 포렌’의 정장이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가장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는 어디일까? 아마도 미국 의류브랜드 ‘랄프 로렌’일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날 대선후보 간 2차 TV토론에서 랄프 로렌의 남색 정장을 입었다. 이 의상은 클린턴에게 쾌활하면서도 침착한 이미지를 불어넣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차 TV토론 때도 힐러리는 랄프로렌의 빨간 정장을 입었다.

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뉴욕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클린턴은 랄프 로렌의 빨간 정장을 입고 나왔다. /EPA연합뉴스




지난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공식지명을 받을 때도, 지난해 6월 유세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서도 ‘랄프 로렌’ 의상을 선택했다. NYT는 “클린턴의 ‘랄프 로렌’ 선택은 심미적이나 전략적인 측면에서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올해 76세인 랄프 로렌은 뉴욕 브롱크스의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디자이너다. 로렌은 남성 넥타이 디자인으로 사업을 시작해 창업 5년 만인 1972년 폴로 선수의 로고가 새겨진 반소매 셔츠를 만들어 ‘폴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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