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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차량 55대 모두 부산항 투입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운송거부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12일 군 수송차량 55대가 모두 부산항에 투입됐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군에서 지원받은 수송차량 55대 중 47대를 지원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대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군 수송차량은 국방부와 국토교통부에서 비상시를 대비해 협약을 맺은 것으로 부산항 북항과 신항 터미널들을 오가며 환적화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항 환적화물의 30%가량은 한 부두에 내린 뒤 다른 부두로 옮겨 배에 실어야 하는 타 부두 환적화물이다.

국토부가 지원한 트랙터 8대는 지난 11일부터 신항 한진터미널에 투입돼 한진해운 선박에서 내린 빈 컨테이너를 배후단지로 옮기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경찰과 부두 안에서만 화물을 옮기는 야드트랙터의 외부도로 운송허가 협의를 완료했다.

이로써 야드트랙터 276대를 터미널 간 환적화물 수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11일 오후 5시 기준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3만5,703개로 전날보다 436개가 줄어든데 그쳐 물류 차질은 크지 않았다.

장치율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통상물류 차질이 생기는 85%를 밑도는 67.2%로 나타났다. 전일의 66.8%보다 소폭 증가했다.

한편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2,000여명은 12일 오전 9시40분부터 신항삼거리 인도와 차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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