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과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이름을 딴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입건됐다.
12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개의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30만 건을 유포한 운영자 A(31)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이름을 모방한 ‘주간베스트야동’과 소라넷을 모방한 ‘소라 OO’ 사이트 등 5개의 음란사이트를 개설하고 성인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음란물을 받을 수 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시간 재생이 가능한 전송방식이나 회원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회원끼리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11만 명의 회원을 상대로 30만 개의 음란물을 유포한 이들은 도박 등 불법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해 8,000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이 운영한 ‘주간베스트야동’ 사이트는 폐쇄 하루 전 접속자가 8만 명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음란사이트를 모두 폐쇄하고 서버를 압수했으며, 음란사이트에 불법 음란물을 게시한 회원 1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