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원전, 이 두 가지 공포와 싸우고 있는 월성 원전 인근의 마을 사람들은 기댈 곳이 없다. 과연 계속되는 지진은 보다 강력한 지진이 온다는 전조현상일까.
‘추척 60분’은 지진 한 달, 긴급 원전 안전점검을 취재했다.
취재진은 전문가와 함께 이번 경주 지진의 원인으로 알려진 양산단층의 중심부를 찾아가 보았다. 경주를 가로지르는 이 양산단층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이 단층이 과거 지진을 일으킨 적이 있거나, 향후 움직일 수 있는 활성단층이기 때문이다.
12일 지진 발생 이후 채 한 시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에 의한 원전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같은 날 밤 11시 56분, 월성원전 4기가 순차적으로 운전을 중단했다. 지진 발생 시점에서 204분의 시간이 지나서야 수동 정지된 원전. 그 사이에 한수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고, 그들이 뒤늦게 원전을 정지시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사상 유례없는 지진에 흔들리는 한반도. ‘9.12 지진’ 후 한 달만인 10월 12일 <추적 60분>에서는 지진으로부터 원자력발전소가 얼마나 안전한지 점검해보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관계 당국의 행태를 추적해본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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