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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리대 지원’ 직접 방문해서 가난을 입증하라고? 청소년 상처는 어쩌나

정부 ‘생리대 지원’ 직접 방문해서 가난을 입증하라고? 청소년 상처는 어쩌나




정부 ‘생리대 지원’ 직접 방문해서 가난을 입증하라고? 청소년 상처는 어쩌나

이번 달부터 정부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를 무상 지원을 시작한다.

그러나 저소득층 소녀들을 위한 정부의 생리대 지원 사업이 수혜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저소득층 소녀들은 생리대 지원을 위해 직접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공개된 장소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 여부 등 신상정보를 상세히 적어야만 생리대를 받아갈 수 있다.

한창 감수성이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에게 ‘직접 방문’이라는 지침은 큰 상처와 예민함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것과 같이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차후 택배나 우편을 통해 집으로 보내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신발 깔창 생리대’ 사연이 공개된 지난 6월 이후 몇몇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하거나 후원금을 받아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생리대 지원을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가장 중시됐던 건 지원 대상 청소년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신청을 받고 생리대 지원을 해줄 것인가였다.

또한, 복지부가 지원 대상을 만 11세부터 만 18세로 정한 것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생리가 빨리 시작되는 만 10세 이하 저소득층 청소년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최근 초경 시작 나이가 과거보다 빨라진 최근 추세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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