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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주범 묵비권 행사에 변호인 "변호 포기한다"

지난해 11월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 사건의 주범 중 유일하게 생존한 살라 압데슬람(27)의 변호인들이 변호를 포기했다.

12일(현지시간) 압데슬람의 변호인 프랑크 베르통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압데슬람이 말을 않고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변호를 포기한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그가 침묵한다면 변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압데슬람으로부터 파리 테러에 관련된 조직이나 전략, 용의자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압데슬람은 지난 4월 벨기에에서 체포돼 프랑스로 인도된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데슬람이 파리 테러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압데슬람이 공범들을 위해 숙소를 빌리고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 테러범들에 태워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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