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9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이성적인 논쟁”이 있었으며, FOMC 위원들은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해졌다는 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했다. 다만 물가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금리 인상론자들이 내세운 근거는 지난 7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고용시장의 호조였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들어 나타난 월간 새 일자리 증가량이 참석자들(위원들)의 자료에서 추산된 수준을 넘어섰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반면 금리 인상 반대론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접근한다는 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를 기다리자”고 주장했으나, 이들의 목소리는 이전 회의때에 비해 다소 수그러든 모습을 보였다. 금리동결을 주장했던 참석자 중에서도 “비교적 일찍”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제 여건 상 “점진적으로만” 인상할 수 있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부터의 후퇴는 신중하게 진행돼야”한다는 인식에는 FOMC 참가자들이 공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대외 요인 언급은 올 초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