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NBA의 스타 선수 데릭 로즈(27, 뉴욕 닉스)의 집단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던 여성 수사관이 자택에서 총을 맞고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LA 경찰국 소속 여형사 나딘 에르난데스(44)가 전날 오후 LA 인근 위티어 지역의 주택가에서 총격을 당해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한 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숨진 여성의 신원이 에르난데스로 확인됐다”며 “총상으로 사망했으며, 몸에 총상은 1곳이었다”고 밝혔다.
LA 경찰국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강도 및 살인사건을 다루는 강력반 소속으로 다른 형사와 함께 데릭 로즈의 성폭행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었다”며 “그동안 세간의 이목을 끈 성폭행 사건들을 맡아온 베테랑 수사관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데릭 로즈는 지난해 8월 친구 2명과 함께 전 여자친구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8일 법정에 출두해 “친구와 여성이 먼저 성관계를 맺었고 나에게 합류하길 권했다”며 “성관계를 한 것은 맞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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