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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유권자 등록기간 추가 연장...클린턴 '파란불'

12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푸에블로=AFP연합뉴스




허리케인 ‘매슈’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 주의 대선 유권자 등록 기간이 6일 더 연장됐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유권자 등록 기간에 허리케인 매슈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플로리다주의 유권자 등록 기간을 오는 1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권자 등록 기한은 11일이었지만 허리케인 탓에 유권자 등록이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하루 연장에 이어 6일이 다시 추가됐다.

이번 결정을 내린 마크 워커 판사는 “선거에서 유권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대표적인 경합주인 플로리다의 유권자 등록 기간 연장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다소간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음담패설’ 논란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데다 ‘매슈’가 상륙하기 전 클린턴의 지지층인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마이애미와 올랜도에서 유권자 등록이 급증하던 추세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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