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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도 '음담패설' 트럼프 비판…"남자로서 불쾌하다"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톰 행크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음담패설 논란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7일 과거 여성을 비하하는 음담패설을 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라커룸에서 한 이야기”(locker room talk)이라고 일축하며 사과했지만,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트럼프의 언행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식축구, 농구, 야구, 격투기 등 운동선수들이 “라커룸에서 개인적인 말을 나누지만 그런 말을 하지는 않는다”며 트럼프의 해명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명 배우인 행크스도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다. 행크스는 영국 통신사 프레스 어소시에이션(P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카메라 앞에 있었다”며 “그는 라커룸에 있었다고 하면 안된다. 그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일을 할 때 그러면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남편이나 아버지로서 불쾌한 것이 아니라 남자로서 불쾌하다”며 “그런 말은 일에서든, 라커룸에서도 옳지 않다. 그것은 잘못된 말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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