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예상을 깨고 미국 가수이자 시인인 밥 딜런으로 결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통에 새로운 시적 표현을 만들어냈다”며 딜런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뤄진 수상발표 현장에서는 예상 밖으로 그가 호명되자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짧은 탄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본명이 로버트 앨런 지머맨인 그는 지난 1960년대부터 저항 음악의 대표로 사랑을 받았다. 한국의 학생운동에도 영향을 준 ‘블로잉 인 더 윈드’ ‘더 타임스 데이 알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 등이 대표곡이다.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저항적 노랫말로 인기를 얻었으며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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