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 등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더기 기소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한 것에 대해 “야당 대표는 치외법권 대상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대표는 허위 조작 기소라고 하는데, 검찰은 그가 당 대표직을 맡기 전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 탄압이고 보복성 기소라며 반발하는 모습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초법적인 자세”라며 “이는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추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김 대변인은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며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총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에 추 대표는 자신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최순실 사건과 우병우 사건을 덮기 위한 물타기이자 치졸한 정치 공작, 보복성 야당 탄압”이라며 “허위 조작 기소이고 검찰의 기소권 남용”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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