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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남편(부인) 월급이 얼만지 아는 분?





▲30∼40대 부부 절반 이상이 배우자의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보고서의 내용인데요. 배우자 소득이 얼마인지 아는가 하는 질문에 남편은 81%, 부인은 91%라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맞춘 사람은 각각 38%와 49%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자꾸 찔리는 느낌을 받는 게 저 뿐일까요. 그래도 나만의 비상금을 포기할 수는 없겠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가 4대기업 경제연구소장과 간담회를 하는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네요. 전경련 해체를 요구하는 시점에서 이런 간담회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지요. 박 의원은 특히 “참여정부가 삼성경제연구소와 손잡고 집권 후반 재벌개혁 타이밍을 놓쳐 결국 정권실패의 길로 들어섰다”면서 “또 그 길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냐”며 직격탄을 날렸네요. 광폭적인 경제 행보를 보이려던 문 전 대표로선 난감하게 생겼습니다. 참 박 의원이 ‘삼성저격수’라는 것은 기억하고 계시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25 대책 효과를 살펴본 뒤 문제가 있다면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이나 집단대출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했네요.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청약과열 등을 막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입니다. 신중한 건 좋은데 8.25 대책은 이미 실패했다고 부동산 시장 상황이 말해주고 있지 않나요. 버스 떠난 뒤에 손드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유력 차기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지금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넘어 ‘경제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열린 자신의 대선용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창립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경제교체’를 강조했네요.‘ 정권교체’, ‘경제교체’ 등 다 좋은 말인데 그 자신도 속한 ‘국회 교체’는 어떠신지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기자들과 만나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경제 상황 인식에 근본적 차이는 없다면서 소통에도 큰 애로가 없다고 해명했답니다. 유 부총리가 며칠 전 미국 워싱턴에서 던졌던 금리 인하 발언이 정책 여력을 강조한 아주 원론적인 얘기라며 불화설을 잠재운 것이라는데요. 하지만 양대 경제수장이 국내에선 애써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으르렁거리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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