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2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국민의당)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광역 시·도의 최근 5년간 징계자 성과급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공무원 1,933명 중 절반에 가까운 961명에게 26억 3,000여만 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억 9,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고, 대구광역시(3억 6,000만 원), 제주도(3억 2,000만 원), 강원도(2억 4,000만 원), 전라북도·부산광역시(2억 2,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47개 정부부처의 경우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공무원 8,377명 중 42.8%인 3,588명에게 90억 8,000만 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성과급 지급 여부를 지자체별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어서 제 식구를 감싸는 일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행정자치부가 나서서 성과상여급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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