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에 대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
‘엄태웅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14일) 엄태웅에 대해 성매매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은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엄태웅으로부터 돈을 뜯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돼 무고 입건했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한 뒤 성매매 대가로 추정되는 액수의 돈을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해당 업소가 성매매 업소인 점을 감안해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마사지업소 업주도 지난 11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출처=키이스트]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