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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오른 밥 딜런, 환호 보내도 묵묵히 노래만?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가수 밥 딜런이 수상 발표 후 첫 무대를 가졌다. / 사진=구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수 밥 딜런이 수상 발표 이후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전혀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노래만 불렀다. 노벨문학상 얘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다.

밥 딜런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코스모폴리탄 호텔 첼시 극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밥 딜런이 90분간의 공연을 이어가던 중 1960년대 반전과 평화의 상징곡인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를 열창하자 객석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청중들이 “노벨 수상자!”를 연호하며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보냈지만, 밥 딜런은 모른 척 넘기며 노래에 집중했다. 이날 무대에서 수상과 관련해 뭔가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아무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전날 노벨문학상 수상 결과를 발표하며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귀로 듣는 시‘,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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