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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청정 제주는 쓰레기섬? 대체 무슨 일이길래...

청정제주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VJ 특공대’가 공개한다.

14일(금) 방송되는 KBS2 ‘VJ 특공대’에서 최근 쓰레기섬이라는 오명이 붙은 제주를 찾는다. 천만 관광객이라는 화려함 뒤에 쌓여가는 쓰레기로 얼룩진 제주의 환경과 함께 문제의 원인, 해결책까지 밀착 취재한다.

제주는 최근 5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관광객들과 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 재활용 센터에서 일일 처리 가능 쓰레기는 약 150톤. 그러나 하루에 들어오는 쓰레기는 400톤을 훌쩍 넘기는 상황이다.

제주도 내 11개의 쓰레기 매립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쓰레기 섬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 쓰레기의 심각성은 비단 관광객뿐만이 아니다. 도심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은 제주도민들의 부족한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켜지지 않는 분리수거와 불법 투기로 얼룩져 가는 제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VJ카메라가 밀착 취재한다.

사진=KBS2 ‘VJ특공대’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위기의 사고현장에서 용감하게 인명을 구조한 용감한 사람들을 조명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부산 곰내터널에서 유치원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들은 전복된 버스에 갇힌 채로 구급차만 기다리던 상황. 바로 그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현장에 달려 온 11명의 영웅들이 있었다. 단 5분 만에 21명의 아이들을 신속하게 구조해냈다.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승용차 화재. 차안에는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있었다. 차에 불길이 번져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경비원은 소화기로, 한 젊은이는 벽돌을 들고 와 조수석 창문을 차량 문이 열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차량 옆에서 사람을 구해내겠다는 의지하나로 시민의식을 발휘한 용감한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칠 전 남대구 요금소에 갑자기 승용차가 들이닥쳤다. 자동차는 요금소 옆 고객 지원실을 들이 받아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안에 있던 여직원은 건물 잔해에 깔려 나오지 못하는 상황. 다들 구급차만 기다리고 있을 요금소를 지나가던 견인 기사는 견인차의 장비를 이용해 여직원이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바로 그 때 구급차가 도착해 구급대원과 함께 여직원을 구조한 견인기사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9월에는 울산의 한 도로에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그 기적 뒤엔 작은 오토바이 하나로 구급차의 진로를 확보해준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있었다. 최의정 씨는 평소와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도로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구급차를 보고 차량 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길을 양보해 달라 요청해 모세의 기적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버스 안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 기사까지, 길위의 숨은 시민 영웅들을 만나 감동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제주의 쓰레기 문제와 위험한 상황에서 인간애를 발휘한 의인들의 이야기를 전할 KBS2 ‘VJ 특공대’는 14일(금)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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