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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에 불어 닥친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정현 “북한과 내통”·추미애 “말 같지도 않다”

정계에 불어 닥친 ‘송민순 회고록 파문’…이정현 “북한과 내통”·추미애 “말 같지도 않다”




정계에 불어 닥친 ‘송민순 회고록 파문’으로 여야 대표가 연일 날카로운 정치공방을 벌이고 있다.

송민순 전 장관이 펴낸 회고록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는 폭로성 내용이 담겨 정치권에 많은 논란이 벌어진 것에 이어 여야 대표가 진위 여부를 두고 날 선 정치공방을 펼치고 있다.

포문은 먼저 새누리당이 열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국회 앞 한 식당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사실상 북한의 인권 탄압에 동조하며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행위를 심각한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말이 말 같아야 답을하지”라고 힐난하는 것으로 받아쳤다.

회고록을 두고 벌어진 정치 공방에 양 당은 설전을 넘어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대통령기록물 열람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최순실 씨 비선실세 의혹’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새누리당이 현재 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정치 이슈의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무관심·무대응’을 원칙으로 세우고 ‘여당의 색깔론, 물타기 정치공세’라는 프레임으로 대응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자칫 새누리당의 이슈 선점 전략에 말려들 경우 미르·K스포츠 재단 등 산적해 있는 의혹에 대한 공세를 제대로 펼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첨예하게 대립 중인 여야의 정치 공방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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