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년 전에 만들어진 주머니에 쏙 들어갈 듯 자그마한 크기의 청화백자 박쥐복숭아문 항아리의 모든 것은 의뢰품의 가치를 높이는 20~30%까지 높였다. 또한 동해안의 명승지 여덟 곳을 그린 <관동팔경도>는 일반적인 관동팔경도와 달리 관동팔경 외에 두 지역을 추가서 꾸민 10폭 병풍이다.
팔경도 중에 가장 선호도가 높은 관동팔경도 10폭 병풍은 그림 속에 적힌 지역 이름이 그 비밀을 푸는 열쇠라고 해 흥미를 끌었다.
세 번째 의뢰품은 광복 직후, 국정 및 검인정 교과서가 혼용될 당시 학교교재로 사용되었던 <중등글씨본>과 <어린이 글씨 체첩>이다. 우리말에 관련된 교과서라서 더 높은 가치가 예상되는 두 권의 교과서를 쓴 사람은 한글 서예가로 널리 알려진 ‘이각경ㆍ이철경’ 자매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들을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5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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