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이 이화여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이하 이화여대 교수협)가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목표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화여대 교수협은 15일 홈페이지에 “각 대학 별 혹은 행정 부처별로 학교 본부의 권한 남용 혹은 비리 의혹을 익명으로 교협에 알려주십시오”라며 이화여대와 연관된 각종 의혹들을 적극적으로 제보 받을 뜻을 알렸다.
이어 이화여대 교수협은 “오늘날 상아탑의 이상은 빛이 많이 바랬지만 그래도 연구와 교육을 자기 삶의 전부로 알고 지낸 대다수의 교수와 대학 행정과 사무를 받침했던 교직원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며 “이러한 허탈감을 누루고 미래 이화 발전을 위해 이번 기회를 여전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현 총장 집행부의 월권 행위나 비리들을 발본 색원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라고 언급해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과의 ‘전면전’을 벌일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회에서는 최순실 씨의 딸이 이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특혜 입학했으며 학사관리에서도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면서 학점을 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들이 제기되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