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켄터키 주 켄터키 대학 렉싱턴 캠퍼스 인근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차량 두 대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새벽 4시 무렵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에 쓰러져 있는 한 청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청소년의 이름은 경찰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미국 육상 국가대표 타이슨 게이의 에이전트가 게이의 딸 트리니티 게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리니티는 총격을 주고 받은 차량 두 대 중 하나에 탑승하고 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총격을 주고 받은 차량 두 대 중 한 대를 현장에서 발견해 탑승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대의 차량을 수색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딸을 잃은 타이슨 게이는 “너무 혼랍스럽다”며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는 최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육상 단거리 대표 선수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으나 추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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