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부대 소초(GP) 등 격오지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화상 카메라를 통해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 시행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했다.
17일 국방부는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의 협업으로 지난 2014년 12월 시작된 원격진료가 16일 1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원격진료 시스템은 격오지 부대 내에 설치된 원격 진료 부스와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를 화상 카메라로 24시간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장병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문의 자격을 갖춘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2014년 2곳의 GP에서 시작된 원격진료는 현재 육군 30곳, 해군 8곳, 공군 2곳, 해병 2곳에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원격진료를 통해 혈관종, 안구 천공, 골절, 부정맥 환자 등 응급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와 피부, 근골격계 환자가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방부가 지난 3월 장병 2,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0%가 원격진료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장병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육군 준장)은 “원격 진료를 통해 환자의 처방과 후송 여부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게 돼 환자 진료에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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