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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지역본부, 화염병 공격당해 전소…트럼프 "힐러리 따르는 동물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오렌지 카운티의 공화당 지역본부 사무실이 화염병 공격을 당해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지역 매체 ‘샬럿 옵서버’ 등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에 오렌지 카운티 공화당 지역본부 사무실 현관 창문을 통해 화염병 하나가 날아들어 사무실이 전소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공화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댈러스 우드하우스는 “해당 사무실이 완전히 불탔다”며 “다행스럽고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주 전역에 위치한 공화당 지역본부에 유사 사건을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소된 공화당 사무실의 옆 건물 벽에서 검은색 스프레이로 나치 문양과 함께 “나치 공화당원들은 타운을 떠나라”라는 메시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톰 스티븐 힐즈버러 시장은 성명을 내고 “이런 충격적인 행위는 단순히 재산을 파괴하는 행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방화와 증오 섞인 메시지를 통해 의도적으로 우리 마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렌지 카운티는 무사하다”면서 “힐러리 클린턴과 노스캐롤라이나 민주당원들을 대변하는 동물들이 우리 사무실에 화염병을 던졌다”고 비난의 화살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돌렸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오렌지 카운티 공화당 지역본부 사무실에 대한 공격은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두 무사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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