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 방송의 인기 TV코미디 애니메이션 ‘심슨가족’(The Simpsons)이 16일(현지시간) 600회를 맞았다.
제작책임자 앨 진은 600회 방영을 앞두고 한 CNN 방송 인터뷰에서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를 어른의 방식으로 썼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해온 것은 행운이고 앞으로 더 오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슨가족은 아빠 호머, 엄마 마지, 자녀 마트·리사·매기의 일상을 중심으로 수많은 이웃이 스프링필드 마을에 살아가는 이야기다.
심슨가족은 늘 즐겁지만 때로 민낯이 드러나는 가족 이야기를 지향하면서 종종 사회 비판과 풍자의 목소리도 녹아들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심슨가족은 1987년 폭스의 ‘트레이시 울먼 쇼’에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등장해 1989년 정규 편성됐으며, 현재는 28시즌이 방영 중이다.
600회 특집으로 방영된 ‘공포의 트리하우스 27탄’ 에피소드는 가족들이 TV 앞 소파에 모이는 오프닝 장면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CNN은 심슨가족의 가치를 약 40억 달러(약 4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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