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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신예의 무서운 성장세 확인시켜준 ‘블랙메리포핀스’ 배우 강영석

배우 강영석이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를 통해 또 한 번 힘차게 도약했다.

2012년에 초연된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나치 정권 아래의 독일,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방화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네 명의 고아들과 보모 메리의 이야기를 범인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추적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무게감 있게 그려낸 작품.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지난 15일(토) 강영석은 네 남매 중 둘째 ‘헤르만 디히터’ 역으로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선 작품의 기존 틀은 유지하되 헤르만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는 만큼 강영석만의 섬세한 연기가 더욱 돋보여 무서운 신예다운 면모를 자랑했다고.

또한 전작들에서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남자부터 내면에 절망을 지닌 피아니스트로 분했던 강영석은 이번 헤르만 역을 통해서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지만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미술가의 혼돈을 심도 있게 담을 예정이다.



이처럼 강영석은 올해 ‘쓰릴 미’, ‘마마, 돈 크라이’, ‘올드위키드송’에 이어 네 번째 작품 ‘블랙메리포핀스’까지 쉬지 않고 달리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 이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강영석의 도약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첫 공연을 마친 강영석은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고 들여다보는 작품이기에 그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연습을 할 때 헤르만이 느끼고 떠올리는 감정들이 무겁게 다가왔지만 무대 위에서는 헤르만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관객 분들도 같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끔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니 많은 분들이 헤르만을 비롯해 다른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강영석을 만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2017년 1월 1일(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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