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인 ‘트럼프 재단’이 미국 뉴욕 주에서 모금 활동을 중단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에릭 사우퍼 주 검찰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재단으로부터 ‘뉴욕 주에서 모금을 중단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재단은 뉴욕 주 정부에 자선재단으로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30일 뉴욕주 검찰로부터 모금 중단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재단은 현재 기부금 사용에 관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트럼프가 재단 기부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뉴욕 주 법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연 2만5,000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자선단체는 주 정부에 등록하고, 매년 재무보고서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재단은 외부인으로부터 지난 10년간 매년 이 기준 이상으로 모금했는데도 지금까지 미등록 상태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