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만기 출소하던 박모(45)씨가 5년 전 강도사건과 관련한 지문 재감정 수사에서 범인인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1년 7월 18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동구 A(66·여)씨 집에 몰래 들어가 훔칠 물건을 살피다 A씨에게 발각되자 그의 입을 손으로 막고 “죽인다”고 협박하며 260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빼앗는 등 3차례에 걸쳐 383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A씨의 집 현관문과 장롱 등에서 박씨의 지문 4점을 채취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지문을 재감정해 범인인 박씨인 것을 밝혀냈고, 또 다른 절도죄로 순천교도소에 1년간 복역 중인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박씨가 만기출소하는 지난 7일 박씨가 교도소 문을 나서자마자 검거해 강도사건에 대한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박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도 찾아내 불구속 입건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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