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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유니버설발레단과 케네스 맥밀란과의 운명적인 만남

유니버설발레단이 존 크랑코의 <오네긴>에 이어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권을 한국 발레단 최초로 획득했다는 것은 유니버설발레단 뿐만 아니라, 한국 발레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16 유니버설발레단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무용수 알렉산드라 페리, 무용수 에르만 코르네호가 자리했다.




한국 발레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세계 발레사에서 갖는 존재감 때문이다.

맥밀란의 안무기법은 뮤지컬이나 연극과 달리, 마임과 신체언어로 표현하는 발레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것이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라 스칼라발레단, 스웨덴 왕립발레 등 많은 발레단들이 유독 맥밀란 버전을 고집하고, 세월이 지나도 관객들이 변함없이 사랑하는 이유인 것이다.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줄리엣 알레산드라 페리(Alessandra Ferri)가 주역으로 처음 내한하는 작품으로 18일 오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했다.

한편, 10월 23일과 26일 양일 간 내한무대를 선보일 페리는 지난 6월 함께 호흡을 맞췄던 ABT 수석무용수 에르만 코르네호(Herman Cornejo)를 그녀의 로미오로 선택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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