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난달 말 8일 동안 북한 평양과 원산을 방문한 후쿠다 게이스케 일본 ‘주간 동양경제’ 편집위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정부나 공적 기관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많고, 그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쿠다는 “미국 민주당 정권이 계속 권력을 잡아왔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기대하면서 결과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은 트럼프가 되면 뭔가 확실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어떤 사람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얘기가 통한다고 말했다”며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보면 그동안 북한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대외선정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6월 트럼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현명한 정치인’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평했지만, 힐러리에 대해서는 ‘우둔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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