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화물연대가 19일 오전 집단 운송거부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총회 후 파업 철회를 공식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오늘 낮 1시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정부와의 협의 결과 등을 설명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파업 철회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0일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발하며 집단 파업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애초 19일 오후 부산 신항 일대에서 8,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계획을 취소하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파업철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정부와 화물연대 지도부가 물밑접촉을 통해 파업 철회와 관련된 조건을 상당 부분 합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파업 철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이날 오후 4시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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