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우디의 국채 발행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쏟아지면서 발행규모가 175억 달러로 잡혔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44%로 만기가 같은 미국 국채보다 170bps(bp=0.01%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행된 국채는 만기 5·10·30년으로 구성됐다.
중동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의 첫 국채발행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구멍 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이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선이 임박하기 전 낮은 수익률에서 최대한 많은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인 9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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