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친구의 휴대전화로 청와대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전화를 걸어 ‘대통령 암살계획이 있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총 6차례 걸쳐 전화를 걸었고, 이 중 한 번의 전화에서 ‘암살계획’이란 말을 꺼냈다. 나머지 전화에서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횡설수설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조현병 환자라고 진술했다”면서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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