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 후보의 대변인과 딸은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를 향한 대규모 투표 사기가 벌어지고 있으며 언론은 편파보도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는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 역시 같은 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며 “아버지는 항상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답변했다.
이방카는 또 “그동안 언론이 아버지라는 사람 자체나 그가 이뤄낸 사업, 직업적 성과에 대해 정확하게 그려낸 것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지난 1년간 주류 언론의 기자들에게 우리 생각을 들어보기라도 하라고 전화하느라 미칠 지경이었지만 시간 낭비였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캠프의 제이슨 밀러 대변인은 이날 미국 CNN 방송의 진행자 제이크 태퍼에게 “폭넓은 선거조작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연히 우리는 다른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투표함과 투표자가 온전하도록 확실하게 해두는 게 우리의 목적이며, 그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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