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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4년만에 기준금리 인하

물가상승압력 완화 위해 0.25%포인트 내린 14.0%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14.25%인 기준금리를 14.00%로 0.25%포인트 낮췄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상 점진적 완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과 내후년의 목표 물가상승률을 고려했다”고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은 0.08%로 이는 2014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9월까지의 12개월간 물가상승률은 8.48%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 등을 우려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14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거치며 경기둔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개혁을 담당한 중앙은행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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