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상 점진적 완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과 내후년의 목표 물가상승률을 고려했다”고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은 0.08%로 이는 2014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9월까지의 12개월간 물가상승률은 8.48%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 등을 우려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7월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14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거치며 경기둔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개혁을 담당한 중앙은행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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