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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3차 토론 앞두고 트럼프 호텔 에워싼 '타코트럭 장벽'

"멕시코 장벽" 주장 트럼프에 반대...."트럼프는 국가 분열시켜"

19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소유 호텔 앞에서 요리노동조합 근로자들이 타코트럭으로 호텔을 에워싸고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UPI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후보 3차 TV토론을 앞두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소유의 호텔 앞에서 ‘타코 트럭’ 시위가 열렸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3차 TV토론을 앞두고 타코 트럭 7대가 ‘트럼프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호텔’ 주변을 에워싸 장벽을 만들고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였다.

타코는 토르티야에 고기, 치즈, 양상추 등을 넣어 먹는 멕시코 대중 음식이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바다 주 조리 근로자 5만7,000여명을 대표하는 요리노동조합이 주최한 이 날 시위에는 수백 명이 참가해 트럼프 반대 구호를 외쳤다. 요리노조의 정치 담당 이바나 캔슬라는 “트럼프가 장벽을 얘기해 이 나라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우리는 분열에 대한 공포감 조성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트럼프의 반대로 노조 결성이 무산되고 협상도 거부당한 해당 트럼프 호텔 직원들도 가담했다. 트럼프 호텔은 노조와 협상한 근로계약 체결 없이 운영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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