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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래퍼 에미넴, 트럼프 비판…"예측 불가한 폭탄"

앨범 작업 중 8분짜리 '맛보기 트랙' 온라인에 올려

미국의 유명 래퍼 에미넴(44)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랩으로 ‘디스’(상대방을 비판·공격하는 힙합 용어)했다.

19일(현지시간)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이날 오전 에미넴이 페이스북에 “현재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것은 막간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는 글과 함께 8분 분량의 랩 트랙 ‘캠페인 스피치’(Campaign Speech)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에미넴은 트랙에서 “나보고 위험하다고 하지만 정작 이 ‘엿같은 출마자’(this dang candidate)를 무서워해야 한다”면서 트럼프를 ‘예측 불가능한 폭탄’(loose canon)이라고 지칭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을 겨냥해 음험하고 위험한 사람들로 묘사하며 “수도꼭지를 틀어 트럼프 지지자들의 속옷을 던져버리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트랙에서 국민의례를 거부한 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과 2012년 플로리다 주에서 자경단에서 살해된 흑인 청년 트레이본 마틴,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 등 다양한 소재로 랩을 이어갔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는 2004년 에미넴이 다섯 번째 앨범 ‘앙코르’(Encore) 발표와 위성라디오방송 ‘셰이드 45’ 론칭을 기념해 파티를 열었을 때 깜짝 방문해 에미넴을 극찬한 바 있어 에미넴의 디스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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