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4강)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대0으로 눌렀다. 4승1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컵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승자와 7전4승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97년 이후 19년 만이며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48년이었다.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과 표정을 바꾼 뒤로 우승과 멀어져 ‘와후 추장의 저주’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토론토마저 일찌감치 무릎 꿇리며 오랜 저주를 깰 기세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앤드루 밀러는 이번 시리즈 7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리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컵스가 다저스 원정 4차전에서 10대2로 대승해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컵스는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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