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계 이찬열 탈당 “손학규 도울 때 됐다”

이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님이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를 위해 당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하셨다. 저의 입장도 밝혀야 할 때인 것 같다”면서 “이제는 손학규 대표님을 도울 때가 된 것 같다”가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손학규 대표님과 함께 민주당에 들어왔던 사람”이라며 수원시 장안구에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3선 국회의원이 된 데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물론 손학규 대표님의 도움과 은혜가 컸다”고 말했다.

탈당에 앞서 이 의원은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 탈당 의사를 밝혔다. 추 대표는 손 전 고문이 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당의 변화를 예고했지만 이 의원은 끝내 탈당을 했다.

이 의원이 탈당했지만 아직 손학규계의 추가 탈당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더민주 간판을 달고 총선을 치른 지 불과 반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승조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 의원 등도 서울경제 기자와 만나 “동반 탈당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