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스물’은 20대 뜨거운 연애를 나누던 두 사람이 이별의 아픔을 간직하고 살다가 제목처럼 ‘두 번째 스물’ 40대에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90% 이상 이탈리아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서정적인 영상미가 더욱 낭만을 더한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이탈리아에 방문한 영화감독 민구(김승우)와 학회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온 안과의사 민하(이태란)는 운명적 재회 이후 일주일 동안 이탈리아를 여행한다.
이들은 이탈리아의 대표 화가 카라바조의 그림을 함께 보며 서로의 삶과 내면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살인, 투옥 등 세속적인 삶을 살았으나 끊임없이 속죄와 종교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빛의 화가’, ‘이중성의 화가’로 일컬어진 그의 그림을 통해 ‘두 번째 스물’ 속 두 남녀는 인생의 전환기인 40대를 맞아 삶과 죽음, 사랑과 인생,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성찰을 담은 대화를 나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리턴 커플 김승우, 이태란의 리얼 로맨스가 담겼다. “우리 여행하는 동안 난 스물, 넌 스물셋이다”는 대사처럼 20대의 마음으로 돌아가 설렘을 느끼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한편 “넌 왜 그렇게 뻔뻔하냐”, “네가 날 찼잖아” 등 과거의 이별을 복기하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사는 물론 “우리 이탈리아에서 보낸 일주일 그냥 꿈이었다고 생각하자”는 아련한 결말을 암시하는 대사 역시 담겨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리얼 로맨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두 번째 스물’은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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