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의 날을 맞아 “이제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71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 청장은 “그 동안 우리 경찰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왔고, 우리나라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면서 “이제 14만 경찰은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을 목표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뤄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지난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사제 총기를 맞고 순직한 김창호 경감에 대해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고 김창호 경감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일반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송정애 대전 대덕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대전지방경찰청이 대통령단체표창을 받는 등 모두 397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법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행사를 앞둔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상 뒤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축하나 자화자찬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라며 “백남기씨 시신 부검 시도를 중단하고 백씨 사망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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